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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월드컵 경기장 개장

Posted April. 29, 20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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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잔뜩 지푸려 어둠컴컴했지만 경기장 안은 온갖 꽃이 만발한 것처럼 화사했다.

28일 열린 울산월드컵경기장 개장식.

빨강 노랑 초록 파랑색으로 장식된 4만3512석의 관중석은 빈자리 하나없이 가득찼고 융단을 깐 듯 잘 정돈된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울산 현대-브라질 보타포고의 경기는 한폭의 그림이었다.

울산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난후 보타포고팀 클레멘테 감독은 한국이 세계축구계에 보석을 선물했다며 극찬했고 미드필더 아리네우손도 비가 내렸는데도 그라운드 어느 한 군데 물이 고이지 않았다며 유럽 각지를 다녀봤지만 이처럼 좋은 구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권순일 배극인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