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인터넷 재래시장

Posted May. 06, 2001 10:29,   

ENGLISH

국내 최대상권인 동대문과 남대문이 인터넷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대형할인매점과 백화점의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 남대문 시장은 사이버쇼핑몰을 잇따라 열고 국내는 물론 일본 러시아 중국 등 해외상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첨단 유통기법인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활로 뚫기에 나선 것.

23년전 재래시장에 도입된 인터넷 쇼핑몰은 초기엔 단순한 제품소개에 그쳤다. 그러나 이제는 전문화 국제화 첨단 전자상거래 장터로 변신하고 있다.

동대문남대문 상가의 사이트에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전문 사이트가 많다.

쇼핑DDM(www.shoppingddm.com)은 주문생산 솔루션을 제공, 도소매상은 물론 일반기업, 단체의 공동구매를 돕고 덤핑 중개 시스템을 도입해 재고상품의 처리도 지원한다.

여성전문 패션 쇼핑몰 이브클럽(www.eveclub.com)은 자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임부복을 전문 생산하는 등 전문화가 가장 큰 장점.

신발전문 신키드(www.thinkid.co.kr), 신세대 패션 전문 코디몰(www.codymall.com) 등도 특화된 사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상인들과 남대문 시장 도매상들간의 거래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e남대문(www.enamdaemum.com)도 7월부터 문을 연다.

국제화를 위한 변신도 뚜렷하다. 인터넷동대문(www.dongdaemun.com)은 동대문시장의 30여개의 상가와 3만여개의 매장을 연결, 수출 도매거래를 알선해준다. 영어 일어 중국어 및 러시아어로도 서비스하고 있다.

사이버마켓아시아(www.cybermarketasia.com)는 남대문시장 내의 각종 패션액세서리를 국내외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다. 영어 사이트는 물론 수출입을 위한 무역 아이템도 제공한다.

인터넷동대문의 박경식 이사는 ''이제 사이버 쇼핑몰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시장 상인들의 의식도 많이 달라졌다''며 ''앞으로 일본 중국 등 외국인 바이어를 상대로 하는 쇼핑몰들의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국명 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