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대폭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두달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4월중 수출입 물가동향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한 탓으로 4월의 수출물가가 3월에 비해 2.2% 올랐다. 수입물가 역시 원화 환율이 상승한데다 원유 및 철강소재의 가격이 올라 3월에 비해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출물가가 1.9%, 수입물가 역시 0.8% 오른 이래 연이어 수출입물가가 오른 것.
주요 수출품 가운데 경유는 14.3%, 폴리에스테르 직물 2.8%, 소형 승용차 2%, 가공 우피는 6.2% 상승했고 컴퓨터 모니터(12.3%), S램(7.4%), D램(4.9%), 폴리스틸렌수지(7.8%) 등은 하락했다. 주요 수입품 중에는 원유 7.2%, 유연탄 10.9%, 철광석 6.8%, 과일 18.3% 올랐고 프로판가스(14.3%), 부탄가스(16.3%) 등은 내렸다.한편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수출물가는 12.5%, 수입물가는 1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