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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34개월만에 흑자

Posted May. 09, 20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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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가까이 적자의 늪에서 헤매던 대우자동차 경영이 지난달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대우차 이종대() 회장은 9일 부평공장에서 열린 대우차살리기 범시민협의회 대표 초청 경영 설명회에서 대우차가 지난달부터 영업수익으로 임금과 부품값 등을 모두 지불하고도 남았다며 4월에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냄으로써 98년 6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4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올 들어 내수판매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올해 자구계획(9992억원) 가운데 벌써 75% 이상을 달성하는 등 구조조정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풀이했다. 대우차는 올해 6월까지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받고 하반기부터는 별도의 지원 없이 독자 경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차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은 총 450억원. 대우자동차판매도 올해 1분기 매출이 76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줄었으나 순이익은 68억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