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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 핫머니 감시체제 합의

Posted May. 10, 20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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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외환위기에 빠질 경우 일본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달러가 50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늘어난다.

또 일본은 태국에 30억달러를 새로 지원하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지원규모를 25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늘리는 등 아시아의 통화안정을 위한 자금이 모두 60억달러 확대된다.

한국 일본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해 발표했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통화위기가 발생할 경우 다른 나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중국을 포함한 ASEAN 국가와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어 한국 태국 중국은 한 나라가 통화위기에 빠질 경우 서로 달러를 지원하는 통화 스와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국가 재무장관들은 또 각 국의 국제핫머니(단기투기성자금)에 대한 통계자료를 서로 교환하고 과도한 유출입을 감시(모니터링)하기로 합의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아시아지역에서 국제핫머니의 일시적 유출입으로 인한 환율불안과 통화위기는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찬선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