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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월드컵' 팬들 설렌다

Posted May. 23, 20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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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으로 다가온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월드컵은 과연 어떻게 열릴까.

30일부터 6월10일까지 12일간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는 미리보는 2002월드컵이다.

2002월드컵의 출전국은 32개국, 총 경기수는 64경기. 이에 비해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출전국 8개국, 총 경기수는 16경기에 불과하지만 한국과 일본 양국의 월드컵경기장 6곳에서 월드컵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돼 미니 월드컵이라 할만 하다.

A조(한국 프랑스 멕시코 호주)와 B조(일본 브라질 카메룬 캐나다)로 나뉘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예선을 치르고 개막전은 한국, 결승전은 일본에서 열리는 것도 월드컵과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경기 진행과 관중 관리, 교통, 숙박 등 월드컵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점검할 수 있고 양국의 대회 운영 능력도 비교될 전망이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를 통해 중계권료(1850만달러)와 공식 스폰서 후원금을 합쳐 3850만달러(약 500억원)를 확보한 상태. 우승상금은 225만달러이며 준우승 150만달러 등 총상금만 900만달러에 이르러 월드컵 못지 않은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