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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재무건전성 77국중 71위

Posted June. 01, 2001 11:20,   

우리나라 은행들의 작년 말 현재 재무건전성 등급은 무디스의 평가대상 77개국 가운데 71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은행의 무수익여신(부실여신)비율은 6.6%로 미국(1.16%) 독일(1.3%) 일본(4.54%)에 비해 매우 높았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현황과 과제:은행업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은행에 80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건전성은 여전히 바닥수준이라는 뜻으로 앞으로도 엄청난 공적자금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무디스가 1월을 기준으로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한 결과 국민 주택 제일 신한은행만 9단계 중 7등급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은행은 대부분 최하위등급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은행들의 평균 신용등급은 Ba2Ba3로 무디스의 평가대상 77개국 중 52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국내 일반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은 6.6%로 미국과 독일 등의 은행은 물론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은행지점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같은 부실채권으로 인해 은행직원이 97년 11만3994명에서 2000년에 7만559명으로 38.1%나 줄어들고 점포수도 5987개에서 4709개로 21.3%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자산수익률(ROA)은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ROA는 9099년에 연평균 -0.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99년 평균 0.66%에 크게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 은행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5년간 ROA는 1.21.7%,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621%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부실대기업과 워크아웃기업을 원칙대로 조기에 처리하고 대출금리와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해 은행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찬선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