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최고위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 12명은 5일 오전 회동을 갖고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이 13일 발표할 국정개혁 구상에 국민이 기대하는 인적 쇄신을 포함한 과감한 쇄신책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임종석() 의원이 밝혔다.
이들의 회동은 김 대통령이 당내 논의와 질서 있는 토론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새로운 파문이 예상된다.
임 의원은 모임에서 인적 쇄신 문제는 1, 2명이나 소수 의원의 의견이 아니라 국민의 절대적 바람이고 대다수 의원들의 뜻이라는 공감을 이뤘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인적 쇄신 대상과 범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문제 제기 방식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방법으로 쇄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직접 언론을 통해 국민과 대화하는 것도 가능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모임을 갖고 민심수습과 개혁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모임에는 정 최고위원과 임 의원 외에 신기남() 천정배() 추미애() 정동채() 강성구() 이종걸() 이호웅() 김태홍() 최용규() 정장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