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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운 합의서 곧 제안''

Posted June. 15, 20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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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 하반기 남북 합작 선사()를 설립하고 부산남포, 부산원산, 인천신의주 등 3대 항로의 개설을 추진하는 것을 뼈대로 한 남북 해운합의서 체결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남북 육로관광 합의에 따른 육로연결에 이어 남북한간 뱃길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북한 화물 항로는 인천남포, 부산나진 등 2개 항로가 10일에 한번씩 운항중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남북 경제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남포, 부산원산, 인천신의주간 화물항로의 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곧 북한측에 정식으로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해운사를 설립해 남북에서 나오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실어나르는 데 원칙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 2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었다며 회담자체가 연기돼 시기가 다소 늦춰지고 있으나 곧 절차를 밟아 제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남북한간 교류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항로개설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며 북한측도 남북항로개설 확대 원칙에는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