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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가계신용증가로 내수회복 가능성 있다

KDI, 가계신용증가로 내수회복 가능성 있다

Posted July. 03, 20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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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포함한 가계신용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내수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내놓은 경제동향분석에서 14분기(13월) 중 가계신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3%, 금액은 54조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KDI는 금융기관의 민간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년 12월 39.9%에서 작년 12월 48.1%, 올 3월 49.1%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동향을 볼 때 증가추세가 24분기(46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DI는 또 이 같은 가계신용 추이는 앞으로 내수가 회복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며 금융권의 자금 배분이 대기업 위주에서 가계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3월 말 현재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276조2000억원이었으며 가구당 가계신용잔액은 1930만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의 1560만원보다 23.7% 늘었다.

가계신용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일반자금대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1%, 신용카드사용을 포함한 판매신용은 17.1% 증가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