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ARF에서 남북 대화재개 모색

Posted July. 23, 2001 18:59,   

ENGLISH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중일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와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PMC)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출국한다.

한 장관은 이들 회의에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ARF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2차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의 폐막과 함께 채택될 의장성명에 이러한 내용의 한반도 조항이 포함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특히 북한 백남순() 외무상 대신 회의에 참석하는 허종()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측 대표단과 수시로 접촉을 갖고 남북대화 재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탕자쉬안() 중국 외교부장과는 한반도 정세 및 탈북자 문제를, 다나카 마키코() 일본 외상과는 역사교과서 왜곡 및 어업분쟁을 집중 논의한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7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하므로 한미 외무장관간에 공식 회담 일정은 없지만 기회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ARF 역할 확대를 위한 예방외교 의장역할 강화 전문가 및 저명인사 등록 등 3개 주요 문서 채택과 해적, 소형무기, 불법이민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대책이 중점 논의된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