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8월엔 품목별로 값이 등락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이 30일 밝힌 농업관측에 따르면 8월에는 배추 무 양파가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고 고추 마늘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무는 5t 트럭 한차에 전날보다 25만원 오른 665만원에 팔렸다. 이는 평년가격(163만원)보다 3배 이상 비싼 것이다.
배추는 5t 한차에 전날보다 10만원 오른 330만원에 거래됐다. 오이(20)가 전날보다 9500원 오른 2만9000원에 팔린 것을 비롯해 양배추 풋고추 호박 파 수박 참외 토마토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농경연이 밝힌 8월 채소와 과일 가격 전망은 다음과 같다.
채소고랭지배추는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4% 가량 줄어 출하량도 2% 가량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하량이 가뭄으로 급감했던 봄배추보다는 많아지면서 배추 가격은 내릴 전망이다.
고랭지무는 출하량이 작년보다 적겠지만 고창 영암 당진 등의 평지 여름무의 출하량은 늘어 8월 중순 이후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된다.
고추는 가뭄으로 재배면적이 줄어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 마늘은 생산량이 줄어 난지형 마늘의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오른 당 1500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과일사과는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9% 줄었고 8월부터 출하되는 쓰가루 품종은 생산량이 18% 감소해 가격은 작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는 재배면적이 2% 가량 줄었으나 생육상태가 좋아 생산량은 작년보다 11% 늘어 가격은 평년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내릴 전망.
포도는 노지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작년보다 3% 가량 줄어 가격은 작년(거봉 상품기준 4 1만5500원)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