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3일째 최고 400의 장맛비가 내린 데 이어 1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오후 4시 현재 서울 경기 충남 강원 중북부에는 호우경보가, 충북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이날 밤에서 1일 새벽 사이 강원 영동, 부산과 경남, 전남북, 제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부터 31일 오후 4시까지 총 강수량은 철원 311.3, 수원 271.2, 서울 269.3, 동두천 264.7, 서산 220.8 등이다. 31일 내린 강수량은 철원이 140.0로 가장 많았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계속 중북부지방에 머물며 아래위로 움직이고,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수증기가 모여들겠다며 311일 서울 경기 강원 영서지역은 30100(많은 곳 150 이상), 충남북과 강원 영동 2080(많은 곳 120 이상), 남부 및 제주도 1060(많은 곳 8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31일 밝혔다.
북상하던 제8호 태풍 도라지는 31일 오전 중국 남서해안에 상륙한 후 열대 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됐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 저기압이 품고 있는 수증기가 한반도 남부로 기압골을 타고 유입될 것으로 보여 2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임진강 유역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비룡대교 상류 적성지점의 수위가 계속적으로 상승해 31일 오후 4시반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