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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에 황금노선 전량배분

Posted August. 02, 20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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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1일 신규 항공노선 가운데 최고의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서울도쿄() 주 21회 증편 운항권을 모두 차지했다. 반면 1년 6개월만에 새 노선 배정에 참가한 대한항공은 서울홍콩의 여객 화물노선과 중국, 일본 일부 노선 등 14개 노선의 운항권을 따냈다.

건설교통부는 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선망 특성, 항공사별 선호도, 시장 개척 기여도, 노선별 운항 격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6개 신증편 노선, 주 73회의 운항권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번 신규 노선 배분에서 서울도쿄 노선의 주 21회분을 확보, 내년 5월부터 현재의 주 5회에서 26회로 증편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또 서울호치민 주 1회(250석) 운항권을 추가로 얻어 주 5회씩 취항할 수 있게 됐다.

건교부는 서울도쿄 구간의 경우 현재 대한항공은 주 28회, 아시아나항공은 주 5회로 운항 횟수의 차이가 너무 커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기 어려웠다며 이번에 아시아나항공에 전량 배분했지만 올 11월로 예정된 한일항공회담에서 추가운항권을 확보하면 주 7회를 대한항공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제주부산도쿄 노선의 증편되는 8회를 포함, 서울니가타(2회) 서울오카야마(1회) 서울아키타(3회) 서울선양(5회) 서울칭다오(7회) 서울톈진(4회) 부산상하이(4회) 청주선양(3회) 노선 운항권을 차지했다. 또 서울홍콩 노선의 여객 주 4회(1200석), 화물 200t, 지방홍콩 주 4회(1100석), 한국몽골 주 2회, 한국벨기에 화물 주 2회 등도 독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치를 아시아나에 몰아주기 식의 편파적 항공 정책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아시아나도 사고 항공사에 대한 항공노선 배분 불이익 원칙에 반하는 조치라며 반박했다.



황재성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