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올해 미국내 판매 30만대 넘어

대우자동차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 기아 자동차의 판매 호조로 올 들어 7개월간 미국에서 판매된 한국차가 30만대를 넘어섰다.

1일 현대 기아 대우의 미국내 판매법인들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한국 자동차는 총 35만109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4%(7만7800대)가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 19만5832대(작년 동기대비 33% 증가) 기아 12만1038대(39.45% 증가) 대우 3만4427대(13.1% 감소)의 순이었다.

현대 기아는 엘란트라 세피아 스포티지 등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처음 미 시장에 선보인 싼타페 XG300 리오 옵티마 등 신차의 인기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는 레간자 1만3741대, 누비라 1만580대, 라노스 1만106대 등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나 본사 구조조정과 제너럴 모터스(GM) 매각 협상 등의 여파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우는 올 가을 매각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공격적 마케팅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