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아자이 초프라 한반도 담당관은 2일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5%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더 낮아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초프라 담당관은 이날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세계 경제주기의 하향과 지난해 한국의 주가 하락 및 유가 인상, 기업 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이날 공표한 IMF 이사회의 한국 사후관리프로그램(PPM) 협의 결과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2년간 평균 10%의 성장을 했으나 올해 예상보다 더 경착륙(hard landing)하고 있다며 국내 수요가 위축되고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수출도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프라 담당관은 또 9월 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에 북한을 특별방문국(special guest) 형식으로 초청하는 문제를 내부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해 9월 체코 프라하 연차총회에 북한대표단이 참석하도록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북한은 준비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