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특정사 사주구속후 언론장악 시도 예상''

''특정사 사주구속후 언론장악 시도 예상''

Posted August. 15, 2001 08:54,   

ENGLISH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 비상대책특위(위원장 박관용 의원)는 14일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이 언론탄압 각본대로 특정 언론사의 대주주 등을 표적으로 정하고 인신 구속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위는 또 이는 신문사 경영을 못하게 할 정도의 과도한 세금을 추징하고도 모자라 발행인이나 대주주를 구속해 망신을 주려는 것이라며 현 정권은 언론문건에 따른 수순대로 사주 구속, 비판 언론인 제거, 소유지분 제한 등 여론 조작을 하면서 금융 압력을 통한 언론장악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권철현()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세계 어느 선진국에서 언론사 대주주를 수사단계에서 투옥시킨 일이 있느냐며 언론사 대주주에 대한 신병처리는 국민 감정, 언론의 명예, 사회적 파장 등을 면밀히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사법부의 유죄판결 이전에 언론사 대주주를 투옥할 경우 언론 전체를 죄악시하는 분위기를 조장해 편집권을 위축시키고 언론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크며, 증거인멸과 해외도피의 위험이 없는데도 투옥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의 기본 원칙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