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석유공사,베트남서 대형유전 발견

Posted August. 24, 2001 08:40,   

ENGLISH

한국석유공사는 98년 9월부터 개발해온 베트남 15-1광구에서 양질의 대형 유전을 발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날 석유공사는 김대중() 대통령과 천득렁 베트남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베트남 석유공동개발 성공기념식을 가졌다.

석유공사는 15-1광구가 매장량 4억2000만배럴에 달하는 대형급으로 투자비용을 빼고도 8억달러(약 1조400억원)의 순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추산했다. 2003년부터 생산에 착수하는 이 사업에는 석유공사(14.25%)와 SK(9%) 등 국내에서 23.25%, 미국 코노코가 23.25%, 프랑스 지오페트롤이 3.5%, 베트남 국영석유가스회사가 50% 지분으로 각각 참여했다.

석유공사는 인근 11-2광구에서 발견한 천연가스까지 포함할 경우 한국기업이 베트남 석유가스개발에서 벌어들일 예상 순수입은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공사와 SK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원유 전량을 도입할 수 있는 우선권을 확보, 하루 20만배럴을 도입할 경우 국내 석유소비량의 10%를 베트남에서 도입할 수 있게 돼 현재 77%에 달하는 중동 의존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현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