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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대회 3연패 보이네''

Posted August. 27, 20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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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재기의 샷을 폭발시키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할 것인가. 8자 스윙의 짐 퓨릭(미국)이 우즈의 대기록 수립을 저지할 것인가.

26일 오하이오주 아크론 파이어스톤CC 서코스(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우즈는 4언더파 66타로 선전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 단독선두 퓨릭에 2타 뒤진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파이어스톤CC에서 7라운드 연속 67타 이하 스코어를 내는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우즈는 특히 지난 3년간 오하이오주에서 치른 5개 대회를 모두 제패한 기록을 갖고 있어 역전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를 3연패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시즌에 2번의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도 수립하게 된다.

하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맞대결을 벌이게 된 퓨릭은 PGA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초청해 치르는 올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주인공으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한편 전날 우즈와 나란히 공동2위를 마크했던 미켈슨은 티샷이 러프에 빠진 16번홀(파5)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벌타를 먹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미켈슨은 자신의 공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공을 집어들었으나 이를 동반 플레이어(퓨릭)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1벌타를 먹었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은 4오버파를 치는 난조 끝에 이븐파 210타로 공동 23위로 밀려났고 데이비드 듀발(미국)도 2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 23위로 떨어졌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