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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금강산관광, 4, 5개항 의견접근

Posted September. 17, 20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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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제5차 장관급회담 1차회의에서 경의선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 내 공사 착수,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도로 개설,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 등 4, 5개항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1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상호 입장을 확인하고 집중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기조발제에서 경의선 연결 개성문산 도로 연결 개성공단 임진강 수방 대책 대북전력 지원 동해어장 공동 이용 태권도 교류 비전향장기수 추가 북송 이산가족 및 친척 교류 등 9개항을 논의하자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남측은 경의선 연결공사, 금강산육로관광, 이산가족문제 해결 등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하고 개성공단 건설, 임진강 수방 대책, 남북경협합의서 발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으며 북측의 일방적 회담 연기와 북한 상선의 우리 영해 통과, 815 평양축전의 문제점 등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미국의 테러사건을 계기로 한 반() 테러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이봉조() 통일정책실장은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여러 가지 회담과 접촉이 있으니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말해 장관급회담이 아닌 별도 채널에서 이 문제가 협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남북 대표단은 17일 오전 2차 전체회의와 수석대표간 연쇄 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