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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보물선사업자에 소개

Posted September. 28, 20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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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금융비리 및 로비의혹 혐의로 구속 중인 지앤지(G&G) 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보물선 인양 사업자 오모씨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무는 또 이 회장과 작년 7월 처음 인사한 뒤 이후 한 차례 더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해 그동안 이용호씨와 최소한 두 차례 이상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7일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이용호씨와의 관계를 추궁하는 한나라당 안택수() 손학규() 의원 등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내가 동화은행 지점장 시절에 행원이었던 허옥석씨(뇌물제공혐의로 구속 중)가 돈 많은 사람이 있다며 소개해 줘 작년 7월 이용호씨와 처음 인사한 뒤 이후 한 차례 더 만난 것 같다며 이씨와의 접촉사실을 시인했다.

또 보물선 인양 사업자인 오씨가 1년6개월간 발굴작업을 하다가 자금이 떨어져 (자금지원) 요청이 왔기에 이용호씨를 소개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그러나 이용호씨를 오씨에게 소개해준 대가로 금품을 받는 등 이득을 취한 적이 전혀 없으며 정계나 관계에 이용호씨의 구명 로비를 벌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