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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 땅매입 의혹 증폭

Posted September. 28, 20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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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남() 건설교통부 장관의 서울 강남 부동산 매입자금에 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 장관의 땅과 붙어있는 P씨 소유의 대지 70평도 안 장관 형제들의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27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건교부 국정감사에서 P씨가 안 장관과 같은 시기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땅을 샀고 이 땅을 안 장관의 셋째 동생에게 주차장 부지로 빌려준 것처럼 돼있지만 사실은 안 장관이 자기 소유임을 감추기 위해 P씨의 명의를 빌린 것 아니냐고 물었다.

안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땅은 안 장관 명의 땅(125평) 및 둘째 동생 명의의 땅(70평)과 붙어있는 P씨(48서울 송파구) 명의의 땅으로 현재 이들 땅은 모두 셋째 동생이 운영하는 대치주차장 부지로 이용되고 있다.

안 의원에 따르면 토지거래 전산화 이전의 거래내용까지 알 수 있는 구()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P씨 명의의 이 땅은 매입(89년 6월 20일) 직후인 89년 9월 5일 H제과에 의해 근저당이 설정됐는데 담보제공자는 P씨가 아니라 안 장관의 셋째 동생으로 돼 있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