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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750억달러 경기부양 추진

Posted October. 05, 20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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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참사의 여파로 위축된 미국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의회에 600억7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폴 오닐 재무장관이 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테러참사로 위축된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600억7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부시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의회에서 부양책에 대한 초당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34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소비자신뢰와 기업 활동이 신속하게 회복된다면 44분기(1012월)에는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행정부가 의회와 협의를 통해 600억7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합의할 경우 테러참사 이후 미 정부가 추가로 활용할 예산 규모는 총1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미 의회는 앞서 긴급 복구 등 테러관련 대책비로 400억달러, 항공업계 지원비로 150억달러를 정부가 사용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정미경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