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ited Nations)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63사진)이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맞은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2일 아난 사무총장과 유엔이 국제사회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기여한 공로로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화상 수상자는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1945년 10월 24일 설립된 유엔은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며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간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아난 총장은 1996년 유엔 사무총장(임기 5년)으로 뽑힌 뒤 올해 6월29일 연임에 성공했으며 뛰어난 지도력과 중재력으로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이 노벨 평화상을 받는 것은 61년 다그 함마르셸드가 사후에 수상한 이후 2번째며 유엔 산하 기관이 평화상을 받은 전례는 있지만 유엔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슬로에서 34명의 역대 평화상 수상자들이 참속한 가운데 열린다. 상금은 900만크로나(10억3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