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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3곳 부실징후 판정

Posted October. 16, 20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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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현대석유화학, 쌍용양회에 이어 대출금액 5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 가운데 3곳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부실징후 기업 또는 부실징후 가능성 기업으로 분류됐다.

금융감독원 정성순() 신용감독국장은 15일 500억원 이상을 은행에서 대출받은 3개 기업이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부실징후가 있다고 채권단이 보고 있다며 채권단이 향후 처리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국장은 채권단 결정 이전에는 기업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올 들어 4번째 실시된 기업퇴출 심사 결과 25개 기업이 매각 합병 파산 등 퇴출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25개 퇴출대상 가운데 8개 상장기업이 포함됐지만 모두 관리종목이다.

금감원은 또 채권단이 평가대상 기업으로 꼽은 1097개 기업 가운데 4차례 심사 결과 정리대상으로 구분된 기업은 모두 상장사 13개 등 모두 141곳이라고 밝혔다. 퇴출대상은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자금이 부족하다고 평가된 기업도 398개에 이르렀다.

정성순 국장은 25개사 가운데 매각이 완료된 해태제과, 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된 2개사, 청산절차가 진행중인 삼성자동차, 부도발생 1개사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정리대상은 20개사라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또 대구지역 건설사인 우방은 자산-부채 실사결과를 놓고 정리계획안을 마련 중이어서 심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3차 평가 때까지 정리대상으로 분류된 116개 기업은 정리완료(21개) 법정관리 폐지 또는 화의취소 신청(10개) 담보물 경매 진행(37개) 매각 합병 추진(10개) 기타 정리절차 진행(38개) 등의 방법으로 정리되고 있다.

금감원은 10월 안으로 하반기 평가 대상 기업을 선정해 3개월마다 평가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