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총장 폭행 공방

Posted October. 24, 2001 08:45,   

ENGLISH

1025 재선거가 열리는 서울 구로을 지역에서 민주당 김명섭() 사무총장을 비롯한 여야의 선거 운동원들이 충돌하는 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등 재보궐선거의 과열 혼탁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김 총장은 22일 구로구 약사회관에서 열린 약사 모임에 참석했으나 이 모임을 불법 선거운동으로 판단한 한나라당 부정선거 단속반과 마주쳐 충돌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23일 약사 자격으로 모임에 참석해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나오는데 한나라당 단속반들로부터 집단 폭행 당했다며 성명 불상의 한나라당 단속반원 50명을 폭력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김 총장이 불법 모임에 참석한 장면을 우리 당 단속반이 촬영하자 김 총장이 승용차에 올라타 급발진해 단속반원들이 부상했다며 김 총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가 23일 현재까지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 강원 강릉 등 세 곳에서 열리는 재보선과 관련해 상대후보 측을 고소 고발한 것은 9건이다. 여야는 10여건의 추가 고소 고발을 준비 중이다.

또 중앙선관위는 이들 지역에서 위장전입 2건을 포함해 모두 55건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