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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 성장 2.2%

Posted October. 26, 2001 09:02,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2%대, 34%대로 크게 낮춰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별도로 현재 아시아 각국이 겪고 있는 경기 둔화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오래 갈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25일 34분기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4분기(79월) 0.9%, 44분기(1012월) 1.6%로 연간으로는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KDI의 올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 4%대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KDI는 내년 경제성장률도 상반기 2.4%, 하반기 4.2%로 연간 3.3%로 낮춰 잡았다.

세계적 투자은행 JP모건도 당초 2.5%였던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미국 테러사태 이후 1.9%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최근 내년 성장 전망도 5%에서 4%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테러 전 3%로 예상했던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테러 이후 2%로, 내년 전망도 4.5%에서 3.5%로 내렸다.

KDI는 한국의 수출은 34분기 0.3%, 44분기 -0.8%, 내년 상반기 0.7%로 거의 변화가 없다가 내년 하반기 들어 8.7% 증가하며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증가율은 올해 2.1%, 내년 4.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4% 내외로 4% 이내에서 물가를 잡으려던 물가 당국의 목표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물가는 경기 회복과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3.0%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수출 감소로 인해 한국의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8억달러로 상반기의 67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고 연간 흑자 규모는 정부 전망치 100억달러에 못 미치는 85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