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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9개국 5만명 출정 준비

Posted November. 09, 20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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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들이 잇따라 아프가니스탄 전쟁 파병을 선언,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탈레반 공격진용이 다국적군()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당초 이번 전쟁에 파병의사를 밝힌 나라는 40개국이 넘지만 개전 한달이 지나도록 영국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구체적인 파병계획을 세운 나라는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미군 3만명을 포함해 파병계획이 확정된 나라는 9개국 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7일 백악관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테러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와 개전이후 두 번째로 만나 대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 인도적 지원 아프가니스탄 신정부 수립 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한 뒤 탈레반의 방어망은 더디지만 분명히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도 이번 군사작전 목표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분쇄하고 탈레반을 축출해 광범한 지지를 받는 새 정부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워싱턴에서 쿠웨이트 총리와 만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뿌리뽑은 뒤에는 테러전쟁이 전 세계 테러조직 분쇄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이라크가 테러전쟁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미국은 7일 북부 전략요충지인 마자르이샤리프 부근 전선에 대해 공습을 감행, 이 지역 탈레반 사령관 쿨가라이와 파키스탄 출신 민명대원 48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보도했다.



윤양섭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