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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매출올 80억달러 돌파

Posted November. 13, 20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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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여파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 극장 수입이 사상 최고액인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미 영화흥행 집계사인 AC닐슨EDI에 따르면 11월 현재 미국 내 전체 극장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많은 65억7000만달러. 하지만 지난주 개봉된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괴물주식회사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데다 이달 16일 개봉하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잔도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인 해리 포터 시리즈를 영화화한 것으로 흥행 성공이 확실시돼 극장 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C닐슨EDI는 올해 미국 내 극장 수입이 종전 기록인 지난해 77억달러를 넘어 82억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82억달러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4574억달러의 5.5%에 해당한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이에 대해 미국의 테러 참사가 오히려 국민의 현실 도피를 부채질해 영화산업 호황에 일조한 것 같다며 슈렉 등 올해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들의 작품성과 오락성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