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소 또 발견

일본에서 21일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두번째로 발견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문제의 소는 홀스타인 암컷으로 홋카이도() 식육 검사소의 1차 검사 과정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오비히로()축산대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9월10일 지바()현에서 광우병 소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10월18일부터 모든 소를 대상으로 광우병 감염 여부를 검사중이다. 후생노동성은 지바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도 홋카이도산이었다는 점에 주목,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이번 광우병 소는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이 쇠고기 안전선언을 한 지 한 달여 만에 확인됐다는 점에서 행정 당국에 대한 불신과 함께 쇠고기 기피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우병 소가 또다시 발견됨으로써 주로 재일동포들이 운영하고 있는 불고기(야키니쿠)집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일본의 불고기집들은 첫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매상이 80%까지 급감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전 조사를 통해 광우병 소가 식육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심규선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