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29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화려하게 등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전 세계 130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피구가 250점을 획득, 238점을 얻은 잉글랜드축구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신설된 FIFA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미국의 미아 햄(29미국 워싱턴 프리덤)이 154점을 획득, 79점을 얻은 중국의 쑨원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98년과 2000년 올해의 선수인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함께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피구는 포르투갈대표팀 전력의 핵. 포르투갈은 2002년 6월14일 인천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D조 예선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게 되어 있다.
한편 2002년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강팀 킬러로 명성을 날린 온두라스가 올해의 팀에 뽑혔고 세계 랭킹 60위에서 30위로 뛰어오른 코스타리카는 발전상, 이탈리아의 파올로 디 카니오(잉글랜드 웨스트햄)는 페어플레이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