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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벤처 주주 추적

Posted December. 22, 20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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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김 살해사건으로 구속된 윤태식()씨의 정관계 주식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1일 윤씨가 대주주로 있는 패스21의 주주로 확인된 전 국회의원 김현규() 감사 등 전현직 국회의원, 일부 부처 공무원, 모 경제신문 사장 김모씨, 경제신문 기자, SBS PD 등을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패스21 주주 가운데 차명() 지분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를 집중 추적했다.

검찰은 증권예탁원에서 입수한 공식 주주 명부와는 별도로 회사측에서 비공개 주주 명부를 입수해 실제 주주를 추가로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미 주식을 처분해 현재는 주주가 아닌 전() 주주가 주식시장이 활황이었을 때 투자 이익을 크게 남겼을 것으로 보고 주식 지분 변동 및 매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말 현재 307명의 주주 가운데 20% 이상인 80여명이 여성이라며 이들이 실제 주주인지 대리인인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윤씨가 98년 말부터 99년 초까지 김 감사를 통해 여권 고위 인사와 당시 정보통신부장관 등을 찾아가 벤처기술 인증 및 지원을 부탁한 사실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모 경제신문 사장 김씨는 이날 아내가 벤처지원사업을 할 당시 패스21의 초기 사업을 도운 인연으로 지분을 받은 뒤 일부를 처분했을 뿐이며 정치권 로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