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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비리 의혹 준장1명 소환

Posted December. 22, 20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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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고등검찰부(부장 윤웅중)는 21일 금품을 받고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육군 교육사령부 소속 이모 준장(55)을 소환, 조사했다.

이 준장은 모 부대 공병여단장(대령)과 국방부 조달본부 시설부장(준장)으로 근무한 96년부터 99년까지 군납업자 박모씨(59구속)로부터 군 공사 수주를 위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100만200만원씩, 모두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장은 또 30억원 규모의 수도권 지역 벙커시설 전기공사를 박씨가 후원하는 업체가 수주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이 준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군 검찰은 육군 공병감실 재직 중 군납업자 박씨에게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하고 공사 수주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는 육군 1군사령부 소속 이모 준장도 다음주 초 소환할 계획이다.



성동기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