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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과 교신

Posted December. 27, 20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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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청은 동중국해에서 22일 침몰한 괴선박이 북한과 교신한 내용을 포착하고 있었으며 미군측의 통보로 일찍부터 이 선박을 추적 중이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 선박은 이달 초 북한 남포항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가고시마()현 아마미 오시마()군도의 기카이()섬에 있는 해상자위대 감청부대가 괴선박 침몰 사흘 전인 19일경 이 선박과 북한의 무선통신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가고시마현 가노야()기지의 감청부대도 20일 새벽 괴선박과 북한간의 무선통신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당시 괴선박이 사용한 주파수는 북한 노동당이 사용하는 것과 같았으며 음성이 아니라 기계식 신호방식이었다. 방위청 관계자는 감청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마약 등 뭔가 밀수에 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군은 18일 군사정찰위성을 통해 정체불명의 선박이 아마미 오시마에 접근하는 것을 포착하고 영상정보와 함께 이 사실을 일본 방위청에 통보했다.

미군은 이 과정에서 이 배가 이달 초 북한 남포항을 출발했다고 알려줬다고 NHK는 전했다.



심규선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