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작년 4분기 흑자 추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작년 4분기 흑자 추산

Posted January. 08, 2002 09:06,   

ENGLISH

올 14분기(13월)에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이미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영업흑자를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D램 경기 회복세와 시스템LSI, S램 등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소폭의 이익을 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국내 최고의 달러 박스로 꼽혀왔던 반도체 사업부는 반도체 값 폭락으로 지난해 34분기(79월) 3800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메리츠증권 최석포() 연구위원은 7일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가 생산 판매한 반도체 수량 등을 분석한 결과 시스템LSI에서 400억원,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에서 100억원, S램과 플래시메모리에서 1100억원의 흑자를 냈고 D램에서 1500억원의 적자를 내 반도체 전체로 100억원 안팎의 흑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심의 초점인 D램 부문은 고정거래가격 인상과 DDR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적자폭이 지난해 34분기 5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축소돼 메모리사업 전체로도 400억원 가량의 흑자를 냈다는 것.

관심을 끄는 것은 대부분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14분기 영업흑자가 3000억원 수준이 된다고 예상한다는 것.

1월초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한 D램 부문은 하이닉스 설비 매각 이후에 이익폭이 커져 반도체 사업부문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2500억3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정훈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