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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2,3년 앞당겨 개발

Posted January. 15, 20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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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를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으로 구분해 아파트 지역만 먼저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판교신도시 예정지역 중 경부고속도로 동쪽 분당신도시 인접 지역에 건설할 예정이던 아파트단지를 먼저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기() 분리 개발되는 지역의 상업지구에는 학원지구(가칭)를 조성해 우수한 학원을 유치하고 서울 강남구 일부 지역에 밀집한 학원의 분산을 유도키로 했다.

학원지구에 들어서는 학원에 대해서는 부지를 싼값에 공급하고 세제혜택을 주는 한편 특수목적 고교를 설립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조기 분리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009년경으로 잡혀 있던 1만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도 23년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 강남지역에 몰리고 있는 주택 및 학원 수요를 분산시키지 않고 세무조사 등만으로 강남의 집값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분당신도시와 용인시 죽전지구 개발 등으로 인해 서울로 이어지는 도로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교통난 해소가 가장 큰 과제다.

이와 관련해 임인택() 건교부장관은 신()분당선이 언제 개통되느냐가 판교신도시 개발 시기를 좌우한다며 현재 2008년으로 예정돼 있는 신분당선의 개통시기를 1, 2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