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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금주중 단행

Posted January. 28, 20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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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각종 비리사건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김 대통령은 다음달 4일(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각 부처 업무보고 전까지는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이상주()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도 일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물 발굴사업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기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도 경질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국정 전념이라는 민주당 총재직 사퇴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정치적 색채가 약한 전문가나 전문경영인 출신 등 각계의 명망가를 대거 발탁, 탈()정치형 내각을 출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서 이한동()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대부분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팀의 경우 홍순영() 통일부장관을 포함해 대폭 교체가 유력하며,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포함한 사회팀도 상당부분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팀은 대부분 유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모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