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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치-의대 전문대학원 도입

Posted February. 15, 20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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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부터 전국 8개 대학의 의대와 치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되거나 기존 의대와 함께 운영된다. 또 이들 의대와 치대가 2005학년도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 때까지 2년 동안 학부의 의예과와 치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아 의학 관련 학과의 입학이 어려워지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2003학년도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도입에 관한 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41개 의대 중 가천의대(40명), 건국대 의대(40명) 등 2개대는 내년부터 전면 도입하고 경희대(120명)는 의대와 전문대학원을 병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경희대는 전문대학원 정원을 기존 의대 정원의 50% 이상으로 권고한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의예과 선발 정원을 60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또 11개 치대 중 서울대(97명) 경북대(60명) 전남대(70명) 전북대(40명) 경희대(80명) 등 5개대는 2003학년도부터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하고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이에 따라 2003학년도 입시에서는 41개 의대 정원 3253명 중 140명(4.3%) 이상, 11개 치대 정원 757명 중 347명(45.8%명)이 줄어 의대와 치대의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서울대 치대는 전문대학원 전면 전환을 확정해 대학본부에 건의했고 의대는 전환하지 않기로 했으나 21일 전체 학장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내년에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에 실험실습장비 확충비용 1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대학 연합으로 출제하는 의학교육입문시험(MEET) 개발비 등으로 5억원 이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2004학년도와 2005학년도에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대학은 4월 20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인철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