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중동폭력 사태를 종식시키는 방안과 양국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4일 중동폭력 사태 해결방안으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간의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최지로 홍해 인근의 이집트 휴양 도시 샤름알셰이흐를 제시하면서 샤론 총리에게는 이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 제안 배경에 대해 일단 양측의 대화를 부활시킨 뒤 각료급 협상으로 진전시키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샤론 총리가 최근 독자적인 중동 평화안을 제시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와의 비밀 회동을 주선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5일 텔아비브의 식당에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0명 가량이 다쳤다. 이 무장괴한은 현장에서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