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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소탕작전수일내 마무리할 것"

Posted March. 09, 20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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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테러 조직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병들을 소탕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르데즈에서 1일부터 벌여 온 군사작전(일명 아나콘다 작전)을 수일내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7일 국방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승리가 수일 뒤로 다가왔다면서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공격이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도 수일내 적을 소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적군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불확실하며 아직 항복할 기미는 없다고 말하고 터널 등을 통해 물자공급도 (아직은) 원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궂은 날씨와 험준한 지형, 탈레반의 강력한 저항으로 인해 전쟁이 조기에 완전히 종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 BBC방송은 미 국방부가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군은 7일 200300명의 군인과 공격용 헬기 17대를 증파하는 등 작전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 이날까지 투입된 동맹군 규모는 미군 1200명 등 22005000명이며, 아프간 정부는 1000명을 추가 파병했다. CNN은 작전 개시 이후 지금까지 탈레반 잔병 450명이 사망해 최대 6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6일 하루 사망자만 100명에 달한다. 미군 사망자는 8명.



곽민영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