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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 출두 통보

Posted March. 15, 20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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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초 서울지검장 재직 당시 대검의 수사정보를 이수동() 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에게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검장급 검찰 간부에 대해 특검팀에 출두하라고 14일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 검찰 간부를 상대로 이수동씨가 이용호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대검이 조사하고 있다고 이수동씨에게 알려줬는지와 검찰이 이 사실을 알고도 사건을 은폐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남은 수사 기간에 검찰 수뇌부가 이수동씨와 아태재단의 연루 의혹을 조직적으로 은폐 조작한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이수동씨의 집과 사무실, 휴대전화 2대의 통화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검찰 간부가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이수동씨와 126차례 통화했으며 지난해 11월 초에도 이수동씨와 자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검을 통해 이 검찰 간부의 소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검찰 간부는 일부 언론에 전화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수사 정보를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아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대비하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정위용 viyonz@donga.com · 이상록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