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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미대사관 인근서 차량폭탄

Posted March. 22, 20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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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리마 주재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 20일 밤 10시45분경(한국시간 21일) 차량폭탄이 폭발해 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페르난도 로스피글리오시 페루 내무장관이 밝혔다. 차량폭탄 폭발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3일 페루 방문을 앞두고 발생했다.

아직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TV는 사망자가 9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라디오 방송들은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어린이를 비롯, 최소한 4명의 시신이 파편들 사이에 널려있었다고 전했다.

폭발은 심야 극장가 및 레스토랑 밀집지역인 라몰리나의 엘폴로 쇼핑센터 앞에서 발생했으며 폭발로 호텔 1곳과 미국대사관 건너편에 있는 은행이 피해를 보았으며 인근의 자동차 3대도 불길에 휩싸였다. 그러나 현장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미 대사관은 외관상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페루의 좌익인사 150여명은 19일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한다며 미 대사관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