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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후보는좌파정치인,노색깔공세효과없을것

이노후보는좌파정치인,노색깔공세효과없을것

Posted March. 30, 20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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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이인제() 노무현() 두 후보측은 대선후보 경남 지역 경선을 하루 앞둔 29일에도 치열한 이념 공방을 계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지역 지구당 당원 및 대의원 간담회에서 재벌 가족들의 주식을 노동자들에게 나줘주자는 것은 유럽의 좌파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과격한 주장이라며 노 후보를 좌파 정치인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 정책 노선을 얘기하는 것이다. 불법 파업 현장에 가서 노동자를 달콤하게 유혹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느 외국기업이 투자를 하겠느냐며 노 후보와의 TV정책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나의 개혁 노선은 민주당 정강정책과 똑같으며 중산층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하고 사상검증을 철저히 받겠지만 민주당은 그동안 색깔 공세에 시달려온 정당인 만큼 그런 공격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용학()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진위야 어찌됐든 여당 대선후보가 급진 좌파 성향으로 계급의식을 고취하는 사람이라면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다며 공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인 만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