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등 팔레스타인 자치도시를 점령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31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건물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는 등 공세를 강화했다.
팔레스타인 정보장관은 이날 아침 이스라엘군이 본부 건물로 진입해 팔레스타인 경호원들과 총격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경호원들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병사들이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숙소에도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31일 라말라 외에 베들레헴 헤브론 등 다른 지역에도 추가 진입했다. 30일에는 레바논 남부도 공습했다.
아라파트가 이끄는 최대 파벌인 파타운동은 30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과 유대인 정착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라고 촉구, 무장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