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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정조국 히딩크호 탔다

Posted April. 05, 20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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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마라도나 최성국(19고려대)과 정조국(18대신고)이 생애 처음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4일 대표팀 코칭스태프진과 회의를 갖고 지난달 일본과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나란히 결승골을 뽑아냈던 청소년대표 최성국과 정조국을 20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밖에도 조성환과 손대호(이상 수원 삼성), 박요셉(안양 LG) 등 젊은 피를 수혈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이들을 뽑았으며 J리그(일본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하면 대표팀에서 제외될 예정이지만 이들이 훈련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한다면 코스타리카전에 나서는 한편 대표팀에 잔류할 수도 있다고 말해 깜짝스타 등장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히딩크 감독은 또 유럽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공격수 설기현(안데를레흐트)과 안정환(페루자)을 발탁, 코스타리카전에 나설 수 있도록 소속팀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으며 이동국(포항)과 차두리(고려대)도 공격진에 가세시켰다.

한편 대표팀은 20일 코스타리카전은 국내파를 중심으로 치르지만 27일 중국전때는 해외파 선수를 총동원,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한 시험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럽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보인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세레소 오사카)은 물론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유상철 황선홍(이상 가시와 레이솔),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등 J리그파가 2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12일부터 대구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배극인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