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경의선 철도 조속 연결

Posted April. 06, 2002 09:05,   

ENGLISH

임동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는 북한측과 경의선 철도를 조속히 연결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경의선 연결 공사가 재개되면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관계가 전면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임 특보는 또 2박3일간의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과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및 경협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임 특보 일행은 5일 낮까지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진행된 실무접촉 등을 통해 경의선 연결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를 줄이는데 노력했다며 경의선 연결은 남북간 신뢰구축을 한차원 더 높일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WMD) 문제해결과 북-미대화 재개 등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이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귀환해 이 같은 특사회담 결과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전했다.

남북은 이번 특사회담의 후속조치로 조만간 실무 당국자간 대화를 열어 2001년 2월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합의됐던 비무장지대 이용을 위한 군사보장합의서의 서명 및 교환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와 함께 한반도에 위기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