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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만 있으면 자판기 이용 OK

Posted April. 08, 20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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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지하철, 터미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요즘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나올 첨단 자동판매기는 기온이 1 오르면 음료수 값을 10원 올리고, 1 떨어지면 10원 내린다. 소비자가 더우면 음료수를 많이 먹기 때문이다. 또한 동전 없이 휴대폰이나 신용카드로도 음료수를 뽑아 먹을 수 있는 자판기가 거리에 등장하고 있다.

기원전 1세기경 기계학자이자 물리학자, 수학자인 헤론에 의해 발명된 자판기는 20세기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자동화된 장치가 보편화됐다.

그런데 최근 자동판매기가 첨단화되고 있다. 자동판매기가 무선통신 장비를 갖추고, 무선결재와 원격제어 능력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자동판매기를 운영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자동판매기의 네트워크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통신위성까지 동원할 계획이다. 네트워크화 된 자판기를 운영하는 회사는 가만히 앉아서 자동판매기의 상황은 물론 고객의 제품구매 정보, 이를 통한 음료가격의 변동까지 조정할 수 있다.

한편 산업에서 이미 보편화된 로봇 기술이 도입돼 수백가지 물품을 판매하는 자동판매기도 등장하고 있다. 자판기에 대한 자세한 궁금증풀이는 과학동아 4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박미용 pmi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