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전남 경선 이후 다시 나돌고 있는 경선 중도 포기설을 일축하며 경선 강행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15일에도 아침 일찍 서울 자곡동 자택을 나서 경기지역 지구당 11곳을 방문했다.
그는 기자들이 고(GO)냐, 스톱(STOP)이냐고 묻자 내가 누누이 얘기하지 않았느냐. 나는 득표율에 연연하지 않고 당의 중도개혁노선을 지켜 나갈 것이다고 답했다.
각 지구당을 돌며 가진 당원 대의원 간담회에서도 그는 노무현()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은 거의 하지 않고 자신의 국가경영 비전을 설파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전날 밤 전남 순천에서 귀경한 뒤 일부 측근이 경선을 이제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진언을 하자 걱정하지 마라. 나는 큰 정치를 할 것이다며 오히려 위로했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SBS 라디오에 출연해선 12월 대선에서 다른 당 후보로 나온다는 얘기가 있는데라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노 후보를 축으로 한 정계개편에는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