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적십자회담 29,30일 중서 개최

북한과 일본의 적십자회담이 29,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된다고 아사히신문이 북-일 관계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북한 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행방불명된 조선인과 피폭자 문제, 식량지원 문제 등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교회담 재개나 식량지원은 불가능하다는 뜻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적십자회담은 북한이 3월 하순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 재개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열리는 것으로 2000년 3월 중단된 후 처음이다. 또 2000년 10월 대사급 수교회담이 중단된 뒤 북-일간에 열리는 첫 공식회담이기도 하다. 회담에는 양국의 외무성 간부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규선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