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911 테러와 같은 불시의 공격 등에 대비, 미 본토 방어를 위해 북부사령부를 신설하는 등 미군 지휘체계를 수십년 만에 최대 규모로 재편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콜로라도주 피터슨 공군기지에 북부사령부 본부를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부사령부는 10월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가며 기존에 여러 사령부가 분할해 관할하던 미국의 영토와 동서해안 및 영공 등 미 본토방위를 독자적으로 책임진다. 신임 북부사령관에는 공군의 랄프 에버하트 장군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유럽사령부는 극동군사지역을 제외한 러시아의 군사관계와 기존의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유럽을 하와이의 태평양사령부는 기존의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남극, 그리고 러시아의 극동군사지역을 플로리다주 탬파의 중부사령부는 이집트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지역을 마이애미의 남부사령부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대부분을 각각 관할한다. 이밖에 우주, 특수전, 전략핵 및 수송 등 4개 사령부도 계속 존속된다.